테이크 아웃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일까

테이크 아웃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일까

문제 맞다.

사실 요새 생기는 커피숍은 크게 세가지 분류로 나뉜다.

프렌차이즈 테이크 아웃 형태

작은 까페 형태

스터디룸 형태


첫번째는 스타벅스니 커피빈이니 하는 형태의 테이크 아웃 프렌차이즈이고, 두번째는 종로나 인사동 등에 있었거나 생기는 중인 에티블이 그리 많지 않은 형태의 까페. 대부분 사장이 직접 하거나, 종업원 한두명 정도를 둔 집이고, 마지막은 홍대 등에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인터리어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한 (허나 안했겠냐) 까페이다.

그 중 제일 잘 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프렌차이즈 테이크 아웃 커피숍이다.

왜일까?

미국에서의 스타벅스는 한국에서의 스타벅스와 조금 많이 다르다. 일단 팁이 없고, 기존의 커피와는 다르게,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원래 팁이 없었고, (고로 기존의 커피숍에 비해 싸지 않고)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시키지도않는다.

나같이 잔에 집착을 하는 사람은 더더욱 그렇다. 난 종이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을 혐오하는 사람이다. 커피는 어떤 측면에서는 차다. 잎이냐 콩이냐의 차이일 뿐 커피를 준비하고 마시는 과정또한 차를 마시는 것과 비슷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종이컵이라니. 게다가 플라스틱 리드라고 끼워 놓는다면 그건 정말 최악이다. 레녹스 잔까지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머그잔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테이크아웃 점에 편하게 마실 수 있기는 하다. 그것만 가지고는 다 설명이 되지는 않지만, 편하게 앉아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은 무엇보다 크다. 뭐, 육체적인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는 정서적인 편안함이지만, 종업원이 바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찌보면 부담스럽거든. 흐음. 허나 단지 그것 뿐일까.

미국에 와서 작은 로스터를 하나 살 것 같다. 결국은..이라면서 혀를 끌끌 차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어찌되었건 사게 되었다. 이걸 산다는 건 사실 앞으로 작은 샵을 하나 차릴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났음을 이야기해주는 것이기도 한데, 왜, 어떤 이유로 가격대 성능비가 그리 낮은 테이크아웃 점이, 사실 테이크 아웃도 안하면서 왜 그리 인기인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어떤 형태의 까페를 여는지에 대해 충분한 답을 얻지 못하지 않을까.

뭐, 로스터는
http://www.i-roast.com/
이런 겁니다. ㅠㅠ




by Dustin | 2008/01/02 20:56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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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iano at 2008/01/02 22:23
이긍~
Commented by crm at 2008/01/04 16:36
흐히히 땡큐
덕분에 혼자 듣던 비아냥을 나눠듣게 되었구나아
Commented by Dustin at 2008/01/04 21:12
ㅋㅋ 근데 110 전용에 1000와트나 되어서 어찌해야할 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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